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는 자들. 더욱 위로 향하지 못하고, 서로서로 발을 붙들고 있는 탓에 떠오르긴커녕 수면 아래로 허우적거리며 빠져들기만 하는 세상.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이 대부분 사라져서, 인류 스스로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멈춰선 이 광막한 우주의 한구석에...
인간이 태어나 '해야 할 일'은 현재의 육체가 영면에 다다를 때까지 살아가는 것뿐이에요. 인간들이 만든 수많은 규칙은 후천적인 문제들이고요. 이를테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약속 같은... 만약 인간에게 사명이 있다면 그건 스스로 생을 끊지 않는 것 정도일 거예요.
자기 자신을 정의 내리는 것은 기분이 좋다.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은 세상에서 나만은 분명한 존재를 확립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나 인간은 몰드에 박혀 있는 초콜릿이 아니다.
테스트
기다리겠습니다. 착각 끝나면 말씀 해주세요.
테스트
14 집주인
◇
테메노스
또 제 뒤에 숨어있을 건가요, 크릭군?
웃기지 마세요. 당신이나 제 뒤에 숨으시죠.
14 집주인
◇
히카리
야... 언제까지 가식 떨 거야?
손으로 만지거나 볼 수 없어도, 느끼지 못하더라도, 더 이상 자신이 기억하던 이가 아닌 무엇이 되어버린다 해도 거기에 사랑하던 이의 일부가 깃들어 있다면. 그것은 여전히 당신의 가슴을 아프게 할까? 부서진 사랑도 여전히 사랑인 것처럼, 부서진 그 사람도 여전히 그 사람일까?
테스트
아이테리스에는 높은 산이 있고, 넓은 바다가 있고, 끝없이 펼쳐진 초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인생을 바쳐 그곳을 개척하고 밝혀 왔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책의 뒷부분을 기대하는 것. 오늘 했던 실패가 내일은 달라져 있기를 바라는 것. 지금 이야기를 나누는 누군가와 또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